아토피피부염은 영유아기에 흔히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과 습진성 발진이 있고,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 환자의 면역 이상반응 및 피부장벽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환자마다 모두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피부 자극, 식품, 알레르겐, 감염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가능한 악화요인을 제거하고 보습 및 피부 관리와 스트레스 관리를 철저히 하며 적절한 실내 온·습도 유지와 더불어 검증된 치료방법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식품알레르기는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섭취한 후 발생되는 면역학적 이상 반응으로, 아토피피부염, 천식,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등의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식품알레르기의 가장 흔한 원인식품은 우유, 계란, 어류, 견과류, 콩과 식물 등이며, 연령별로 원인 식품 종류에 차이를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인보다는 영유아와 소아에서 발생이 많으며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품알레르기의 치료는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등이 있습니다. 회피요법은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적절한 대체식품을 섭취하지 못할 경우 성장장애, 영양결핍 등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확실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천식이나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과 함께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의 하나이며,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알레르기(아토피)란 말은 정상과 다르게 반응한다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사람의 몸은 외부에서 이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면 스스로를 보호하는 면역반응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면역반응이 정상인과 다르게 과민하게 나타나고,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는 병적 상태를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합니다. 즉, 알레르기 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그리고 식품과 같은 물질에 대해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일으켜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올바른 치료를 받지 않은 아토피피부염 아이는 자랐을 때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심한 아이의 경우 밤에 가려워 깨어나서 긁거나 보채게 되면 대개 밤 시간대에 많이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여 최종적으로 키가 크지 않게 됩니다. 또 다른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아이가 자라면서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것입니다.

만약 같은 연령의 아이들보다 성장속도가 늦은 경우에는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 전문의의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특정 식품이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으로 확인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평생 동안 해당 식품을 먹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 기간 동안 원인 식품을 제거하였다가 서서히 다시 먹이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시 먹이는 시기나 방법에는 조심스러운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여야 합니다.

무조건 원인 식품을 다 회피하거나, 정확한 진단 없이 원인으로 추측되는 식품의 섭취를 제한한다면 한창 성장하고 발육하여야 할 아이에게 영양 결핍이나 발육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국소용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올바른 목욕과 보습, 환경관리와 함께 적절한 강도의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면 악화에 따른 2차 감염, 심한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다양한 국소용 스테로이드제제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연령과 병변의 부위에 따라 처방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피부의 건조를 최소화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보습요법은 피부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합니다.

적절한 보습제는 피부건조에 의한 손상을 방지하고 외부 미생물과 오염물질, 먼지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외관상의 문제를 호전시키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보습제의 구성 성분은 수분, 지방, 유화제, 각질 제거제, 보존제, 색소제, 기타 첨가제입니다. 보습제는 계절, 피부상태, 피부 부위에 따라 결정하여 사용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추천되는 보습제의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적절한 흡습능력(습기를 빨아들이는 것)이 있고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둘째, 온도, 바람, 습도 등의 환경 변화에 보습능력의 변화가 없어야 합니다.

셋째, 휘발성이 적고 다른 성분과 잘 어울려야 합니다.

넷째, 점도가 적절하고 사용할 때 촉감이 좋아야 합니다.

다섯째, 무색, 무취, 무미한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습제 사용의 지침은 샤워 후 물기가 남아 있는 동안 즉시 바르거나 3분 이내에 바르고,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부드럽게 바르며, 피부가 건조할수록 여러 차례 사용합니다.

보습제는 매일 3회 이상 사용합니다.

식품알레르기 고위험군 영아 또는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영아의 경우 생후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행합니다. 너무 일찍 먹일 경우 식품에 의해서 알레르기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으로 의심되는 식품은 반드시 알레르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식품을 제한하여야 합니다.

식품에 대해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일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이유식을 시작하여도 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이 특징이고, 가려움증으로 인해 많이 긁게 되고, 긁음으로 해서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을 거치게 됩니다.

스트레스 혹은 정서적 긴장은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의 하나입니다. 환자들의 정서적 불안, 긴장, 좌절 등은 피부 가려움을 극도로 악화시키며, 아토피피부염 자체로 인하여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있거나 환자가 위축되는 경향이 많으므로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가정에서는 물론 학교에서도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인정받을 때 사랑 받고 있다고 느끼며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자신감 향상을 위해 자주 칭찬하고, 아이가 잘 하는 것을 찾아 함께 함으로써 성공을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방법에는 몸에 긴장을 풀고 부드럽게 호흡하면서 평소의 정상적인 호흡 횟수와 깊이를 유지하는 호흡조절법 등이 있습니다. 꾸준한 스트레스 관리와 자신감 향상을 위해 학교에서도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선생님과 친구들의 관계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영유아 아토피피부염은 큰 아이에 비해 식품알레르기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상에서 식품 섭취 후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악화가 의심되면 그 식품을 실제 식단에서 제거한 후 다시 먹여 보아 그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신뢰도가 높은 일부 알레르기 혈액검사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강양성 반응을 보이는 몇몇 식품의 경우에는 의심되는 식품의 제거 및 유발 시험을 거치지 않고도 그 식품을 원인 식품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확한 진단을 거친 후에 원인 식품으로 판정이 된다면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를 제한하고 저알레르기성 특수 분유를 먹이거나 다른 대체 단백질원을 공급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학동기 이전에 계란, 우유알레르기는 자연 소실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